다운프루프 원단이란? 침구와 패딩에서 털 빠짐 막는 고밀도 원단 기술

구스다운과 패딩 속털 빠짐 방지용 고밀도 직물의 과학과 가공법

다운프루프란 무엇인가?

‘다운프루프(Down-proof)’는 말 그대로 '다운(솜털)'이 원단을 뚫고 빠져나가지 않도록 막는 기능입니다.

물이 새지 않게 막는 '워터프루프(Water-proof)'처럼, 다운프루프는 침구, 패딩, 점퍼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.

다운프루프의 까다로운 조건

다운프루프 원단은 단순히 필름을 덧대는 방식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. 왜냐하면 공기는 통과시키되, 다운은 막아야 하기 때문입니다. 이는 초정밀 필터링 작업이며, 원단 그 자체의 구조로만 달성 가능합니다.

• 실의 굵기부터 제직 설계에 이르기까지 원단 제작 전 단계부터 고려해야 함
• 평직 조직만 가능 (트윌 등은 틈이 커져 다운이 빠짐)
• 고밀도 설계 필수 (예: 면 60수는 최소 280T 이상 필요)
• 경사와 위사의 밀도 차이가 크면 안 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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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운프루프 원단의 제작 방식

다운프루프 원단 제작은 다음과 같은 고난도 절차를 따릅니다:

1. 얇은 원사 사용: 밀도 확보를 위해 가는 실 사용 (예: 나일론 20D)
2. 고밀도 제직: 예: 140x140 (280T) 이상
3. 열과 압력을 이용한 씨레(Cire) 가공: 틈새를 눌러 광택과 밀폐력 확보
4. 광택 최소화시 냉 씨레(Cool Cire) 사용 가능

다운프루프 테스트 방식

원단으로 베개를 만들어 일정 조건에 맞게 털어본 후 빠진 다운의 개수를 세는 방식입니다.

• 다운 3개 이하 → 통과
• 4개 이상 → 불합격

 

다운이 새는 진짜 이유는?

사실 대부분의 다운 새는 문제는 원단이 아니라 봉제선(Seam)에서 발생합니다. 아무리 원단이 완벽해도, 봉제선 처리나 테이핑이 불완전하면 소용이 없습니다.

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 다운에서도 털이 새는 걸 보면 이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.